순천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최근 10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폐교 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관내 44개 초등학교 2023 취학 대상자는 2,360명이라고 밝혔다. 2014년 입학생이 2,87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8%가량 줄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관내 44개 초등학교 2023 취학 대상자는 2,360명이라고 밝혔다. 2014년 입학생이 2,87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8%가량 줄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관내 44개 초등학교 2023 취학 대상자는 2,360명이라고 밝혔다. 2014년 입학생이 2,87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8%가량 줄었다.

지난 2021년 전라남도교육청이 마련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에 따르면 ‘1면 1교’를 제외한 전교생 30명 이하 학교는 통폐합 대상이다. 예비 학부모를 포함한 당해 지역 모든 학부모 2/3가 통폐합에 찬성 시 폐교가 결정된다. 순천시 관내 초등학교 중 전교생 30명 이하인 학교는 6곳으로 모두 읍면지역에 있다.

특히 송광초등학교, 황전초 회덕분교장 두 학교는 14일 기준 올해 입학생 수가 0명이다. 황전초 회덕분교장의 경우 4년째 입학생이 없다. 올해 입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는 이 두 학교를 포함하여 12개교다. 이들 중 일부는 오케스트라, 골프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시내 거주 학생들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

송광면에 거주하는 한 미취학 아동 부모는 "집 근처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도 학교에 또래 친구가 없어 망설여진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순천시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국가통계포털에 의한 순천시 출생아 수는 △2020년 1,608명 △2021년 1,553명 △2022년 1,536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일부 학교는 입학생 수가 몰리고 있어 대비를 보인다. 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시에서 올해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는 14일 기준 ▲신대초 325명 ▲남산초 195명 ▲매안초 158명 ▲용당초 156명 순이다.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 관계자는 “도시 공동체가 농촌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발전한 데에 학교 교육이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라고 하며 “학력을 중시하며 도시에서 소비 능력을 갖춘 사람을 양산하는 데 주력해 왔다. 땀 흘려 일하는 삶과 더불어 지역의 삶을 보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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