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과 순천시의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면서 9일  국가정원지회는 기자회견 직후 시청 앞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순천시의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면서 9일 국가정원지회는 기자회견 직후 시청 앞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국가정원지회는 9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 고용승계 관련 대화 창구가 열렸다고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 운영 기간 직원 채용 공고가 나온 가운데 국가정원지회와 조직위 협의 과정에서 기존에 일했던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국가정원지회는 노관규 시장과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유지 보장 입장을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국가정원지회가 제안한 요구서 검토를 조직위에 지시했다. 면담 결과를 토대로 8일 국가정원지회와 조직위는 10일 오후 3시에 논의하기로 했다.

순천만국가정원지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 대화 창구가 열렸다고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지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 대화 창구가 열렸다고 밝혔다

노동조합과 순천시 간에 대화의 장이 마련되자 9일 국가정원지회는 기자회견 직후 순천시청 앞 천막을 철거했다. 국가정원지회는 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노동자들이 갈등을 빚어왔다더 이상 공무원들이 청사 방호를 이유로 동원되지 않고 노동자들이 원하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운영 기간 근무자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접수기간은 130일부터 217일까지이다. 국가정원지회 노동자들은 기존에 일했던 노동자들은 정부지침에 근거하여 고용승계 대상이다. 이번에 올라온 채용공고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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