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을 모아 지난 2일 해외 연수를 취소했다.

취소 결정에 앞서 불참 의사를 나타낸 최미희 의원(진보당, 문화경제위원회)은 “의원은 시민들 요구에 따라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취소 결정을 반겼다.

이영란 의원(민주당, 행정자치위원회)은 “그제 당에서 공문으로 연기 혹은 취소 권고가 있었다”라고 전하며 “출발일이 애도 기간 이후이고 위약금이 너무 커서 연수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시민 정서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위약금은 약 2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비용 부담은 타 지자체 사례를 바탕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당초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E100 친환경 재생 에너지 활용 및 폐기물 처리 사례 연수' 목적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다녀올 계획이었다.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일 순천대학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제공=순천시의회)
순천시의회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을 모아 지난 2일 해외 연수를 취소했다. 시의원들은 지난 1일 순천대학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제공=순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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