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전라남도교육청에 윤석열 정부의 교원감축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난 9월 26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교원 감축 대책으로 내놓은 게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최대 확보하겠다는 것뿐이다. 교육감 권한 내에서 가능한 최선의 자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천막농성은 해당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전라남도교육청에 윤석열 정부의 교원감축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난 9월 26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제공=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순천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전라남도교육청에 윤석열 정부의 교원감축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난 9월 26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제공=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순천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의 교원감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의 교원감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단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교육부는 2023년 전남 교사 정원을 초등 50명, 중등 279명 감축하여 통보해왔다”라고 하면서 “이는 학생 수 감소라는 눈앞 현실만을 반영한 단견이며, 교육을 경제논리로 접근했다”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급격한 교원감축은 전남의 교육환경을 크게 악화시키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아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에서 올해 임용시험을 통해 공립은 △중등교사 265(장애교사 26명 포함) △특수(중등)교사 6명 △보건교사 29명 △ 영양교사 22명 △ 사서교사 3명 △ 전문상담교사 2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 2023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인원 지난해 대비 증감 현황
전라남도교육청 2023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인원 지난해 대비 증감 현황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 담당자는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데에 “작년에는 영양, 사서 등 비교수교과 선발 정원을 많이 늘려줬는데 올해는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비교수교과 선발 인원은 83명으로 2022년 258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현재 전남의 교사1인당 학생 수는 10명 정도지만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에 가깝다”라고 말하며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서 교원 수급 모델을 개발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라남도 초, 중, 고등학교 학생수 변동 현황(2022년 9월 2일 기준, 출처 :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전라남도 초, 중, 고등학교 학생수 변동 현황(2022년 9월 2일 기준, 출처 :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전라남도 초, 중,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변동 현황(2022년 9월 2일 기준, 출처 :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전라남도 초, 중,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변동 현황(2022년 9월 2일 기준, 출처 :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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