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바우처 택시 월평균 182만 원 지원

순천을 비롯하여 전남 도내에서 운행 중인 바우처 택시가 교통 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효과가 좋다고 전남도 도로교통과가 평가했다. 지난 8일 바우처 택시의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용객 수가 지난 21840,803명에서 22557,304명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교통 약자의 또 다른 이동 수단인 장애인콜택시의 관외 이동량은 같은 기간 2,204건에서 4,276건으로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바우처 택시는 순천 31, 여수 29대를 포함하여 5개 시군, 97대가 운행 중이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장애인콜택시가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면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도움을 주고있다. 제공; 전남도청 도로교통과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장애인콜택시가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면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도움을 주고있다. 제공; 전남도청 도로교통과

바우처 택시는 비 휠체어 이용자와 관내 이동에 주로 이용되며,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이용자와 관외 이동에 주로 이용된다. 그 결과 이용자 분산으로 장애인콜택시의 배차 지연을 줄이고, 이용자 대기 시간도 짧아졌으며, 교통약자의 광역 이동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바우처 택시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비 휠체어 교통약자가 바우처 택시 배차를 요청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요금으로 관내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기본 2km500, 1km 추가 시 100원이며, 최대요금은 각 시군 시내버스 요금 이내로 한정했다. 요금의 부족분을 예산으로 지원하여 불황인 택시업계는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었다. 순천 관내 바우처 택시 1대 월 평균 보조금이 21992만 원이었는데, 지난 5월에는 182만 원으로 증가했다. 바우처 택시가 서민경제 활성화로 선순환되면서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부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오는 9월까지 바우처 택시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전남 모든 시군에서 운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총운행 대수는 245대다. 9월 말까지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와 바우처 택시 운영 미비점, 불편 사항 등 의견 수렴 예정이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이용 및 회원등록 문의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061-287-8340~1) 또는 콜센터(1899-11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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