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단체 등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식량주권 지키기’ 전국 순회 대장정 마치고 
한·중 FTA 저지 위한 본격적 실력행사 예고 


전국의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소비자조합과 노동조합까지 합세한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가 21일간의 전국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7일(월) 서울에 집결, 한‧중 FTA 등 농산물 개방반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쌀시장 개방을 필두로 중국‧뉴질랜드‧호주‧캐나다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연내타결 등 정부가 지난 9월 말을 기점으로 일사천리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개방에 맞서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21일간 전국의 농촌과 도시, 공장과 시장을 누비며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쌀 전면개방 반대와 한‧중 FTA 중단에 총력을 모아줄 것을 호소해 왔다. 

전국 대장정을 통해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에 관한 대중적 관심을 촉발한 국민운동본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제3차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정부의 반농정책과 한‧중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운동본부는 “21일 간의 전국대장정을 통해 쌀시장 개방과 무분별한 FTA를 강행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며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이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더 이상 정부와 정치권에 맡겨둘 수 없다”고 선포했다.

한‧중 FTA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농업과 중소기업을 포기하고 노동자도 포기한 퍼주기식 협상이다”고 평가하고 국회비준 등 남은 절차를 국민들의 힘으로 저지시킬 것을 결의했다.

오는 20일 제3차 범국민대회는 박근혜정부의 반농민정책을 규탄하고 한‧중 FTA를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실력행사의 시발점으로 서울 시청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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