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단체와 간담회 갖고 개방농업시대 지역농업 보호책 모색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지난 1일(수) 전남농업기술원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농민회총연맹, 새농민회 등 5개 농민단체 임원 12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전남도의 농정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쌀시장개방의 선행조건으로 곡물자급률목표 등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보여 줄 것을 오래전부터 제시했으나 중앙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도 자체적으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 쌀 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하고 쌀산업을 농업중장기발전대책의 핵심으로 삼아 유통문제 등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비용‧저소득의 농업구조를 저비용‧고소득의 구조로 전환해야 개방농업시대에 지역농업을 보호할 수 있다며 “각 작목별 비용 절감 사례를 공유하고 농업기술원에서 상시 연구체제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 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주요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과 쌀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명자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회장과 김순애 여성농민회장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신설과 여성농업인 문화복지바우처사업 등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시행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감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검토해 시행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농정에 반영하고, 당장 시행이 어려운 과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농업의 중장기발전방향 및 정책목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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