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가 작물 선택에 유용할 것”

토지 번호만 입력하면 토지 단위별 미래 기후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웹 서비스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공공데이터의 민간활용을 활성화하고 개별 농가의 이용편리를 위해 개발한 서비스로 지난 27일부터 웹사이트(www.agdcm.kr)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위의 웹페이지에서 토지 지번을 입력하면 현재와 과거의 기후는 물론이고 미래 2100년까지의 월 기후 정보(월 평균 기온, 월 최고 기온, 월 최저 기온, 월 강수량)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 충효로 85번지 4월 평균기온 예측도.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50년부터는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

현재의 기후 정보는 과거 30년의 기상 관측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예측 기후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근거로 하고 있다.

또한, 농경지 토지 단위별로 하루 최저 기온의 극값과 저온 일수를 예측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본인 농장의 현재와 미래 기후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웹서비스는 미래의 기후 변화에 대응해 농가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농장에서 재배 가능한 작물을 고를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고관달 원장은 “앞으로 기후 변화는 농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용 전자기후도를 이용해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지의 변동을 필지별로 예측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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