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제공=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제공=순천시)

순천시가 일부 자료만을 근거로 들어 고용상황이 개선되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순천시는 지난 3일 ‘순천시, 미래산업·환경 등 4대분야 1만6천명 일자리 창출’ 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10%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의하면 취업자수는 20년 135,000명에서 21년145,900명으로 전년대비 10%증가했고, 고용률은 59.7%에서 63.3%로 전년대비 3.6%증가했다. 반면 실업률은 2.5%에서 1.8%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통계청에서 작성한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의해 작성되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년도는 전반기자료, 21년도는 후반기자료를 사용하여 실제로 2년간 자료였지만, 이를 명시하지 않아 1년간의 수치로 비춰진다. 

또한 보도자료에서 ‘2023정원박람회’와 ‘순천만가든마켓’ 등 정원의 산업화를 통해 내년까지 관련일자리 2만 5000개 이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순천시민 28만 4000명중 기존 정원 산업 종사자를 제외하고 신규로 2만5000명이 정원산업에 종사하게 된다면 15퍼센트 가량의 시민이 정원 산업에 종사하게 되는 괴이한 구조가 발생한다.

관련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한 투자일자리과 관계자는 “정원산업에서 포괄적인 개념으로 추정치를 작성했다”라고 말했다. 일부 자료를 부풀려 해석한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료를 작성하는데 있어 통계자료에 착오가 있었다”라고 시인하며, “실제로 취업자수는 5,400명이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1.8%증가했다. 자료를 수정하여 홍보실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료에 의하면 순천시 청년고용률은 33.6%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평균 45.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전라남도 평균 39.3%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국 154개의 시·군 중 12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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