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3자간 면담통해 고용승계안 제시

예산 추가투입해 신규채용 노동자 포함 전원 고용승계 할 예정

허석 순천시장과 해고노동자, 용역업체는 3일 순천시청 시장실에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순천광장신문
허석 순천시장과 해고노동자, 용역업체는 3일 순천시청 시장실에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만국가정원 해고노동자 전원이 고용승계되었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위탁 용역업체, 노동자 대표가 참석하는 3자 면담 끝에 해고노동자 44명 전원의 고용승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어제 2시부터 진행된 면담은 근로조건과 신규채용근로자  거취를 두고 당초 예상보다 협상이 길어졌다. 협상을 시작한지  4시간 30여 분이 지나, 허석 시장은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 32명을 포함 전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죄송하다. 시장님의 큰 결단으로 원만하게 합의되었다”라며 앞으로 시와 협력하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해고노동자들도 “허석 시장님의 큰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노사가 상생하면서 순천만의 행사가 원만하게 치러지길 바란다”라고 이번 합의를 반겼다.

협의서가 작성된 후 해고노동자들이 대기하던 농성장을 찾은 허석시장 ⓒ순천광장신문
협의서가 작성된 후 해고노동자들이 대기하던 농성장을 찾은 허석시장 ⓒ순천광장신문

협의서가 작성된 후 해고노동자들이 대기하던 의회 소회의실을 찾은 허석 시장은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해서라도 전체 근로자를 보호하려고 했다”라며 당초 삭감된 예산에 4억 5천만원을 추가하여 13억 5천여만 원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연말연시를 차가운 농성장에서 지내게 해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해고노동자들은 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실무협의를 거쳐 복직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원직으로 복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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