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44명 집단해고 논란

순천시, 금일 오후 면담을 통해 해고노동자 '전원 고용승계' 제시

3일 오후 해고노동자들이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3일 오후 해고노동자들이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시(시장 허석)은 금일 오후 2시 집단 해고된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용역업체간 면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순천만국가정원 운영위탁 용역업체는 44명의 근로자를 집단해고 했다. 이에 해고노동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4일째 시청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 코로나 19로  방문객이 30%가량 줄었다고는 하나 위탁 업체의 대량해고 행위는 의아하다. 담당자와 오후에 면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해고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해고는 용역비 감축으로 인한 순천시의 잘못” 이라며 해고노동자 전원복직과 민간위탁을 해지하고 시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면담에서 순천시는 전원 고용승계 방안을 꺼내 들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31명을 포함한 해고노동자 전원 고용승계하고, 원래 업무인원보다 초과한 인력은 새로운 업무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현장복귀 시기는 위탁업체 실무진과의 협의하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자와 용역업체간 동의와 세세한 협의과정이 과제로 남아있어 향후 최종 결정내용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위탁기관이 순천시인 만큼 제안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 해고노동자의 전원 고용승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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