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밸리 입장 밝히지 않아...전시행정 여전

【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광양시민신문 / 채강현 기자】순천에코벨리 사태 이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에코밸리에 대한 분명한 설명과 해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 교육을 몇 차례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광양경제청은 END를 만드는 조직, AND를 만드는 조직을 주제로 지난 1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적 마인드 제고와 의식 개혁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20일에는 포스코 백운산 수련관에서 민원담당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친절 마인드 향상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내부 자정노력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광양경제청이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 노력 없이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한 시민은 “광양경제청은 일련에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그저 전시행정만을 하는 것 같다”며 “과연 자정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에코벨리가 지난 2010년 공공시설용지를 도시형 생활주택용지 등으로 변경·승인한 것처럼 허위 문서를 꾸며 광양경제청에 제출했다는 것이 감사결과에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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