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유적보존회 권준표 이사장 밝혀

지난 4월 28일(일) 해룡면 신성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사당에서는 탄신 468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 순천지구 이충무공 유적 영구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충무공의 얼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 순천지구 이충무공 유적 영구보존회’의 권준표(전 순천부시장) 이사장은 이날 충무공의 순천과 관련한 활동을 소개하며 “충무공과 순천의 인연에 대해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표 이사장에 따르면 충무공 이순신은 여덟 차례에 걸쳐 순천을 방문했는데, 후손들이 주목할 곳은 세군데다고 말했다. 1592년 순천관아와 환선정을 방문하여 죽도봉에 있는 환선정에서 직접 활을 쏘았다는 난중일기 기록과 1597년 백의종군 길에 경상도 초계에 있는 권율 도원수 진영으로 가는 도중 도원수의 배려로 순천에서 옥살이의 휴유증과 모친상을 위로하며 18일간 휴식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신성포 앞바다 전투라고 밝혔다. 승전을 하진 못했지만 어느 전사에도 없는 21일간의 치열한 전투를 펼쳤고, 우리 지역의 민초들이 많이 전사한 전투인데도, 그 전적을 기리는 내용이 전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산대첩을 기리기 위한 통제영복원사업으로 596억원을 들였고, 해남에서는 135억원을 들여 명량대첩 승전광장을 지었다고 밝혔다. 남해에서도 250억원을 들여 이순신 순국공원을 조성중인데, 순천은 100억원 이상을 들여 왜성을 복원하면서 충무공 유적은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따라 권 이사장은 “순천지구 충무공 유적 영구보존회가 환선정에 이순신이 활을 쏘는 조형물을 만들어 ‘순천과 이순신’의 역사를 복원하는 노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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