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은 지구상에 있는 어떤 생태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생태환경이다.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물의 보물 창고로, 콩팥이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 주는 것처럼 갯벌은 바다에 흘러드는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수질을 개선한다.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농지의 100배, 산림의 10배로, 국내 갯벌이 해마다 승용차 20만대가 내뿜는 분량에 맞먹는 48만 4500t의 온실가스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30년 된 소나무 약 734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은 수준으로, 갯벌과 같은 해
순천만이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면서 순천만의 가치와 순천시민의 자긍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순천만보전과 황선미 주무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순천만의 탁월한 자연경관과 해마다 찾아드는 철새 떼 등 생물적 이유도 크지만,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한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순천만은 지난 1990년대 동천 하류 정비 사업으로 자칫 다른 그림이 그려질 뻔했다.일부 농민들은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동천 하류의 잦은 홍수로 농사가 어렵다며 동천 하류를 정비하고 농토를
순천만은 순천의 자랑이다. 순천시 대대마을에 살며 순천만을 30년 넘게 지켜본 이가 있다. 그는 순천만을 사진에 담아 세상에 알린 서근석 선장(62)이다. 그의 사진과 진솔한 얘기를 싣는다. - 편집자 주 책 엮어여기가 원래 다 바다였죠. 일제강점기에 개간해서 논이 됐어요. 일본인 중원이라는 사람이 해변을 다니면서 개간을 많이 해서 '중원들'로 굳어져서 지금도 그렇게 부릅니다.제가 어업한 지 한 40년 이상 됐어요. 스물여덟살 때 어업을 시작했거든요. 옛날에는 용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갈대밭이 하나도 없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수질을 평가한 결과 전 시기에 걸쳐 ‘나쁨 ~ 매우 나쁨 수준의 수질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천만 수질 환경은 동천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담수의 수질 관리가 중요하다.‘순천만갯벌복원사업(장산지구) 사후모니터링 1년차 조사 보고서’(21. 7. 28.)에서 밝힌 것으로, 순천시 순천만보전과가 작년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한 연구 용역 조사 보고서 내용이다. 2020년 4월부터 21년 6월까지 15개월간 수행하였으며, 순천시 장산지구(별량면 학산리 일대)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다. 올해에는
순천시가 순천만습지보호지역 생태계복원사업 일환으로 동천하구 주변 농경지 421,000㎡와 이사천 절강습지 주변 농경지 115,527㎡를 매입하고 있다. 이는 복원습지의 기능을 개선하고, 하천 주변 농경지 등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세부사업명은 각각 동천하구훼손지복원사업, 이사천절강습지복원사업이다. 환경부 국비 사업으로 국비 128억 2천만 원(토지보상비 89억 포함), 시비 16억 8천 만원이 든다.동천하구는 순천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을 아우르며 5.656㎢에 달하는 내륙습지로 겨울 철새의 주요 먹이터다. 연안습지
농번기를 맞아 순천시가 농촌 현장에 도시락을 배달한다. 순천시는 순천로컬푸드와 협력해 1만 2천 원 상당의 도시락을 농민이 4천 원을 부담하면 농사 현장에 배달한다.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진 총 4가지(제육/보쌈/닭갈비/오징어볶음) 메뉴 중 골고루 선택 가능하다.신청 기간은 4월 11일부터 12월 10일 까지며, 1회 주문 가능 수량은 최소 5개, 최대 20개이다. 배달 일 기준 2일 전까지 순천로컬푸드(061-741-3379)로 신청하면 평일 10시 30분부터 12시 사이에 배송되며 순천 관내 어디서든 신청 가능하다.이번 도시락 배
순천시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지역 주민들이 시의원과 관련 사업체와의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오늘 순천시 총 37개의 시민단체 및 주민들로 구성된 순천지역풍력발전단지조성 반대대책위원회(이하 풍력대책위)는 순천시청 앞에서 해당 조례개정안을 철회해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14일 제258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순천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어 오는 18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풍력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조례안에 동의한 일부 의원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시민들을 위한 시의원인가, 업자를 위한 시의원인가.
전남지역 겨울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지난 1일 전남 동부권에 짧은 비가 내렸다. 이날 광양시 진상면 비평 저수지와 순천시 업동 저수지에서 두꺼비들이 올해 첫 산란을 시작했다.광양만녹색연합(이하 녹색연) 회원과 광양 비촌 마을 주민은 이날 비평저수지에서 암컷 두꺼비 17마리와 수컷 두꺼비 94마리 등 총 111마리 성체 두꺼비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녹색연은 성체 두꺼비들이 앞으로 한 달 가량 비 오는 날이나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밤에 산란지나 서식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두꺼비는 ‘환경지표생물’로서 개체 수에 따라 지역 환경
농촌인력지원센터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이 공포됐다.지난해 12월 28일 끝난 제257회 제2차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농촌인력지원센터 설치 및 조례안’이 통과했다.농촌인력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시내권 유휴인력을 농촌에 공급하여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7년 개소했다. 현재 5년째 운영 중인 센터는 시내권 유휴인력을 농촌에 공급하여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소했으며, 전년도 204 농가에 걸쳐 5,462명의 인력을 알선했다.하지만 실제 농가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순천 농민회 회장 윤일권씨는 “센터
순천만 생태 거버넌스, 내년에도 할 일이 태산입니다.“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치워 본 적이 없어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이런 것일까요?” 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 이예제 씨는 올해 노월과 장산 바닷가에서 주민들과 해양쓰레기를 치웠다. 꼬막 채묘가 끝나는 늦여름부터 해안가에는 노끈과 비닐, 채묘에 사용된 대나무 조각, 각종 플라스틱 용기와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었다.생태수도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밀려드는 쓰레기로 이미 갯벌은
대책위, “목질계화력발전소 건립은 정부·시 탄소중립정책에 반해”2018년 산자부 발전소 허가, 지난 16일 경자청에 건축허가 신청 광양읍 주민들이 황금산업단지(이하 황금산단)에 건축허가를 추진한 목질계화력발전소(일명 바이오매스 발전소, 주로 폐목재 등을 가공한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황금산단 목질계화력발전반대 광양읍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1일 오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력발전소 건립반대 및 (경자청에) 건축 인·허가 불허를 촉구했다.대책위는 이
시, 어촌뉴딜300 후속 ‘포스트 어촌뉴딜’에 재도전 계획순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별량면 용두항이 ‘어촌뉴딜300’ 사업 공모에 잇따라 탈락했다.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6일 2022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신규 대상지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별량면 용두항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해수부에 따르면, 어촌뉴딜300은 전국 항·포구와 어촌마을 가운데 300곳을 선정해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별 특화사업을 개발하는 등 어촌을 지속 가능하게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약 3조 원
“이대로는 못 살겠다, 적폐 농정 갈아엎자” 농민 외침8~16일 제주~경기 ‘농민총궐기 성사’ 트랙터 대행진농정대전환 촉구, “2022년 1월 민중총궐기로…” 이어져 농민들이 정부가 외면한 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총궐기에 나섰다. 농민들은 ‘농민기본법 제정’ ‘적폐농정 개혁’ 등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을 비롯해 8개 전국농민단체로 이뤄진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이하 농민의길)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이대로는 못 살겠다! 적폐 농정 갈아엎자!”를 외치며 2
광양시·시의회에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 조례 제정 건의하기도 광양제철고등학교(광양제철고)가 학생 주도로 ‘기후위기 대응 포럼’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광양제철고는 29일 오후 2시 40분 학교 3층 대규모 교육실에서 ‘2021 광양제철고 세계시민포럼’ 가운데 한 꼭지로 ‘기후위기 대응 지구적 생각 지역적 실천 포럼’을 연다.이날 포럼은 환경전문가 강연에 이어 분과별 발제, 자유토론, 패널 및 청중 질의로 이어진다. 분과별 발제에서는 학생들로 이뤄진 학교제도 분과, 학교에너지 분과, 지역사회 분과, 기업 분과에서 각각 발제를 진
갯벌이 지닌 가치를 여기서 굳이 논할 필요는 없다. 지난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킨 순천만 갯벌은 앞으로 꾸준하게 세계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순천만 갯벌에서 살아숨쉬고 있는 동·식물을 찾아보자.조류‘순천만 습지’ 사이트에 따르면, 17목 54과 239종의 새들이 관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흑두루미를 비롯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종, 국제 야생 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36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북미평화협정 체결, 남북교류협력 실현’을 꿈꾸다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실질적으로 남북 교류가 중단된 2009년 이후 12년 기나긴 기다림 속에서 농민들은 다시 ‘통일쌀 모내기’에 나섰다.순천시농민회, 순천여성라이온스클럽, 순천농협노조를 비롯한 순천지역 농민·노동자·여성·시민들이 지난달 27일 황전면 죽동마을 황월주유소 건너편 도로 곁 논에서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날 모내기 참가자들은 ‘북미 평화협정 체결, 남북교류 협력 실현’을 내걸고 땀을 흘렸다.햇볕 쨍쨍한 무더운 날씨에 모내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긴 장화, 밀짚모자 등을
순천만갯벌(명승 제41호)이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순천시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고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등재된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 갯벌을 비롯해 전남 신안·전북 고창·충남 서천 갯벌 등으로 이뤄졌다. 그 중에서 보성-순천 갯벌은 금강에서 시작한 갯벌 퇴적물의 여행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장소로, 넓게 발달한 염습지와 뛰어난 염생식
“NO플라스틱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민참여 기대”헌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꿔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순천YMCA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순천YMCA NO플라스틱카페 ▲덕연동 오소오소 마을활력소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순천시 청년센터 ▲도사동 갈대소리 마을활력소 5곳에서 헌 플라스틱 칫솔을 가져오면 대나무 칫솔로 바꿔준다.순천YMCA는 2019년부터 순천시와 ‘NO플라스틱도시 순천 만들기’를 실시해왔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정과 마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페로니켈 슬래그 반입 ‘유해성 논란’…시, 성분 분석 의뢰 ‘순천 도시첨단산업단지(첨단산단)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순천시는 지난달 23일 시 고시(제2021-1016호)로 첨단산단 개발사업 착공을 알렸다. 이는 ‘환경영향평가법’ 37조 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55조의 4에 따라 공개됐다.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2015년 1월 대전, 제주, 경산, 울산, 남양주 등과 함께 2차 도시첨단산단으로 선정됐고, 그해 9월 사업추진을 위한 조사·설계용역 발주,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한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5살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40여 명 자발적 참여 우리나라는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했다. 바다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정한 기념일인 ‘바다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전 순천지역 환경·시민단체는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순천만 화포선착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해양쓰레기를 줍는 정화활동에 나섰다.‘바다의 날’을 기념한 이날 행사를 ‘해양쓰레기 줍깅’이라 이름 붙였고, 환경·시민단체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해안 길을 따라 바닷가로 밀려온 스티로폼을 비롯한 여러 쓰레기를 주웠다.5살 어린아이부터 7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