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12월 20일(금) 오후 2시부터 순천교육지원청Wee센터에서 내년에 취학하는 자녀를 둔 다문화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취학전 예비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순천연향초등학교 오장표 교장의 초등학교 입학 절차와 학교생활 안내로 시작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다문화 학부모 2명의 실제 사례를 들어보고 궁금한 점을 서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강의는 입학절차 안내부터 좋은 학부모가 되는 법, 취학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 학교생활 준비물,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교재를 쓰는 지까지 자료화면을 통해 보고 배울 수 있었고 밥상머리교육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해주신 순천연향초 교장선생님은 글로벌시대에 다문화는 의미가 없으며, 책을 함께 읽고 읽어주는 학부모가 되어 모두 같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일본이주여성출신 학부모 스즈카는 “엄마의 말 한마디와 관심에 따라 아이의 생활과 성격이 많이 달라진다”며 “학교행사나 학부모회에 참여하여 다른 학부모들과 정보교환을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이주여성 출신인 아이다씨는 한국의 학부모들은 숙제를 자녀가 아니라 학부모가 다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사교육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 없이 시청이나 학교같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멘토링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 

2시간을 예정하여 실시되었던 설명회는 다문화 학부모들의 열띤 대화로 시간을 훌쩍 넘겨 끝이 났고 다문화라는 구분을 짓는 것이 의미 없이 학부모의 마음은 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라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순천효천고등학교 교사 조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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