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 해결할 일은 남아 있어”

임수연 기자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의 노동자들의 2년간 장기 투쟁이 마무리됐다.(본지 2019년 1월 195호 참조) 노조 지회장을 포함한 전 노조원들은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고 8월 1일자로 현장에 복귀한다. 지난 6월 4일 공공운수노조*와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조인식을 갖고 최종 합의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광전지역지부)는 노사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투쟁 기간 동안 구례자연드림파크 조합원들이 느낀 고통에 비해 노사합의 사항이 부족하기는 하나, 그 부족함은 이후 7월부터 재개될 단체협약 투쟁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규 노조 지회 사무장은 “8월 1일 복직하지만 원래 일 했던 곳으로 갈 지 새로운 곳으로 갈 지 알 수 없다. 합의문에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단체협약 체결도 안 돼 있는 상태라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교섭하여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광전지역지부는 “이후에도 민주노조를 지키며 구례자연드림파크 내 500여명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구례자연드림파크 사용자들에게 “성실한 교섭, 민주적 노사관계가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임수연 기자

*공공운수노조 :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 노조원들이 속한 상급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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