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그것이 알고 싶다 (3)

[대기오염 특집연재 3] 임수연 기자

 

대기오염 지식 생초짜 기자가 ‘광양만권 대기오염’에 대해 취재하며 알게 된 용어와 지식 등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 대기오염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쉽게 기초부터 작성했다. (1),(2)편에 이어 (3)편을 온라인에 싣는다. 순천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성훈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편집자 주>

 

 

 

이산화질소의 배출원

기 : 환경단체들이 이산화질소에 왜 그렇게 많이 주목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렇다면 이산화질소(NO2)는 어디서 주로 배출된다고 보면 되나?

박 : 이산화질소(NO2)는 일단 뭔가를 태울 때 나온다. 산화물은 대개가 뭔가를 태울 때 나오는 것이다. 태운다는 게 산화반응이니까. 이산화질소(NO2) 배출은 두 가지에서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첫 번째, 연료에 질소가 들어 있었다면 연료 속의 질소가 타서 질소산화물(NOx)이 된다. 하지만 그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연료 속의 질소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훨씬 더 많은 양은 두 번째, 연소 공정에서 나온다. 연료를 태울 때 우리가 연료와 산소를 반응시키는 게 연소인데, 순수한 산소를 넣지 않고 공기를 넣는다. 

 

우리는 장작을 태울 때 순수한 산소를 사서 넣지 않는다. 후후 공기를 불어 넣는다. 공기 중 21%만 산소이고 나머지 79%는 다른 물질로 구성돼 있고 그 중 대부분은 질소다. 그러니까 공기 중의 약 ⅘는 질소라고 보면 된다. 

 

연소 시킬 때 연소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공기 중의 질소가 탄다. 그래서 나온 게 질소산화물(NOx)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양이 연료 속 질소가 타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양보다 훨씬 많다. 질소산화물은 대개 일산화질소(NO)로 배출된 다음 대기 중에서 산화하여 이산화질소(NO2)가 된다.

 

황산화물과 이산화질소가 잔뜩 발생 - 화력발전소

기 : 그러면 뭔가를 태우는 화력발전소 같은 게 이것 때문에 안 좋다고 할 수 있는 건가?

박 : 화력발전소가 안 좋은 건 질소산화물(NOx) 때문에도 안 좋고, 화력발전소 연료로 주로 석탄을 쓰기 때문에도 안 좋다. 석탄은 연료 중에 황 성분이 많기로 악명이 높은 연료로 황산화물(SOx)이 엄청 나온다. 

 

 

물론, 황산화물(SOx)은 저감시설, 저감기술이 현재는 잘 돼 있어서 상당부분 미리 굴뚝에서 잡고 내보내기 때문에 지금 대기환경에서 큰 이슈는 아니긴 하다. 어쨌든 화력발전소는 황산화물(SOx)도 많이 발생하고, 이산화질소(NO2)도 많이 발생하고, 1차미세먼지도 많이 발생해서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임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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