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특집 198호에 이어] 강형일 교수 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

▲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전경

현재의 에코에듀체험센터 운영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이 센터 운영 계획(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1. 센터 설립 목적에 맞는 시설 보완 필요


센터의 원래 설립 목적인 에코에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5 ~ 10개 정도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진로탐색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이 이루어진 매력적인 체험교육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체험교육 공간은 프로그램마다 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하되 체험 및 실험 테이블, 상하수도와 전기 설비 등을 갖춰야 하며, 프로그램의 기획, 준비, 운영을 위한 공간(준비실, 강사실, 자료실 등)도 필요하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최첨단 영상 등과 연계된 4차 산업형 에코 프로그램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내부 전시 공간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지역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 운영


지역민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센터 내 에코에듀 프로그램 운영에 전문적 지식과 소양을 갖춘 지역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유료 프로그램 운영은 4차 산업형(인공지능 로봇, 최첨단 영상 연계) 융복합 프로그램과 같이 질 높은 체험교육이 이루어질 때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체험프로그램의 질 관리 또는 운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이다. 특히 유료 프로그램 운영은 수학여행단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 지자체 - 교육청 협의체’ 구성을 통한 에코에듀센터 - 잡월드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생태공원 연계 집적형 우수 에코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활용을 통해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지역민의 소득 창출형 사업을 모색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볼 만 하다.


또한 대학 - 지자체 - 교육청간 MOU를 체결하여 ‘지역 특화 에코체험 프로그램 개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3. 에코센터의 지속가능 역량 키워야


센터의 지속가능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에듀센터 내에 에코체험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지자체, 대학, 지역 기관, 지역민 등이 협력하여 국가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에코에듀체험센터 내 연구센터는 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코산업 관련 신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센터가 생태 수도인 순천을 에코메카로 만드는 또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에코에듀체험센터는 컨벤션 기능 외에는 에코에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내부 시설로 이루어져 있어, 원래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테리어 공사를 통하여 시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 운영계획(안)으로는 매년 수십억 원의 운영비를 지자체에 의존하는 기관으로 전락하여 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판단됨으로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우수한 에코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유료로 운영하면서 독립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강형일 교수
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

※ 필자는 올해 4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칭)에코에듀체험센터의 효율적 방안과 운영에 관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에서 센터의 운영_ 방향과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본 기고 글은 그때 필자가 발표했던 원고 내용을 기반으로 쓰여졌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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