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경 시집 『섬광, 쇄빙선』, 현대시, 2018

남도에 산다는 것은 내가 남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도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남도의 정서에 젖어들었습니다. 남도의 한과 가락을 체화시키려고 했습니다.  송수권 시인의 시에서 우러나오는 펄 황토 대나무 등은 남도에 살면 저절로 젖어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송수권 시인의 시정신과 풍류를 되새겨봅니다. 앞으로 남도의 숨결로 세계를 노래하렵니다.  
제 시는 제가 썼지만 또한 제 것이 아닙니다. 우주만물이 함께 쓴 것입니다. 우주만물이 제게 시를 쓰게 하니까요. 우주만물과 여러분들께 이 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가 젊지만 깊이 있다고 말씀해준 심사위원의 말을 되새기며 송수권 젊은시인상에 책임을 지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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