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주요 일자리 사업 내용 중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65억 원(국비 25억 5천만 원)을 편성하였다.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예산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년 작은 거인 프로젝트’나 ‘청년 회사로 프로젝트’ 사업은 5~10인 규모의 중소 사업장이나 일반 기업에 취업 할 경우 월 200만원씩 급여를 1년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청년 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 역시 사회 복지시설에 취업할 경우 월 200만원의  급여를 지원 하는 사업이다.

임대료 3000만원 공간에 10억 원의 리모델링?

순천시는 청춘창고 옆 양고창고에 10억을 들여 공간 리모델링을 한 후, 청년들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제2의 청춘창고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청춘 창고를 포함해서 2동의 양곡 창고는 현재 농협 소유 건물로 1년에 3000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춘창고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방문하고 배워간다. 창고에 입점했던 청년들이 독립해서 창업에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청춘창고 사업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춘 창고 일자리 사업에 대해 다른 목소리도 있다. 2년 계약으로 입주한 1기 22개 점포의 60%이상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했고, 중간에 2기 모집을 했지만 현재 15개의 공간만 운영되고 있다.

순천시는 제2 청춘창고는 서비스 업종보다는 기술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자재 시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웹툰 센터 역시 시설비로 11억이 편성되었다. 순천대의 만화 에니메이션 학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웹툰 산업의 거점을 형성하기 위해, 글로벌 웹툰 센터 공간(순천시 장천동 소재) 시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 청년 일자리 정책 사업에 대해, 연향동에 거주하는 이 모 씨(27세)는 “청년의 입장에서는 시설투자보다는 1년간 취업준비생 지원이나 청년 주거비 지원 등 좀 더 생활밀착형 지원이 더 절실하다. 공사업체나 기자재업체만 배불리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면서 청년 일자리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가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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