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교장 장용순, 이하, 매산여고) 2학년 학생들은 방학식을 하는 7월 18일, 1학기 기말고사 중 영어과목 서술형 재시험을 치렀다. 앞서 9일에 매산여고 2학년 학생들은 영어시험을 보았다. 평상시와 달리 C반 학생들의 영어 성적이 수십 점 높게 나왔다.

매산여고에서 영어 교과반은 수준별 반 편성 과목으로 A, B1, B2, C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C반 학생들은 기존의 영어 성적이 다른 반에 비하여 낮은 편에 속한다. 다른 반 학생들은 자신들보다 C반 학생들이 평소에 비해 성적이 높게 나오자 학교측에 항의하였고, 교무회의와 학부모회의가 열렸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이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장학사를 파견, 조사하였고, 영어 교사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매산여고에서는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을 결정하고, 방학식 전날 밤 10시 40분경 재시험을 문자 통보했다. 다음날(7월 18일) 학생들은 교장의 해명을 들은 후 영어 서술형 문제만 재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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