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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과 노동조합, 상생의 길을 찾아서!(노조)[노조] 경영자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이순규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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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호] 승인 2018.07.23  0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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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7월 구례자연드림파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이후, 부당징계 및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의 갈등을 많은 이들이 걱정과 우려속에 지켜보고 있다. 또한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구례자연드림파크 문제와 관련하여 노사 양측의 입장에 대한 기고글을 받았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각각 다른 입장을 통해 구례자연드림파크 노사 간 갈등에 대한 공론의 장이 마련되고,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광장신문 편집위원회-


[ 노조 ]
경영자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아이쿱생협은 25만명의 조합원이 출자를 하고 매달 1만원 이상의 조합비를 내고 있는 한국 최대의 협동조합이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아이쿱의 출자와 정부의 지원으로, 농촌에서 생산과 유통 그리고 서비스가 결합한 6차 산업의 큰 성과로 선전되고 있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17개의 주식회사로서 아이쿱의 자회사와 협력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윤리적 소비’와 ‘노동존중’을 선전하는 아이쿱의 사업적 기반은 탄탄하다. 쉽게 말해 땅짚고 헤엄치기 장사를 하는 것 같다. 25만명이라는 충성스러운 소비자가 있고 정부의 자금지원과 행정적 편의가 일반 사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례클러스터에서 60억의 적자가 난다고 사측은 고백을 한다. 그래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노동조합 가입율이 가장 높은 청소, 식음료 파트 등 서비스 업무를 외주화 시켰다고 한다. 이것은 바보같은 경영CEO라 불리는 경영자의 무능을 선전하는 꼴이다.

이 경영자가 노동탄압의 주범이라고 노동조합은 생각하고 있다. 경영자는 법인등기에는 없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는 비정상적인 권력구조.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경영자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민주적 질서가 생명인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실세가 좌지우지 한다면 그것은 청산대상이라는 것을 촛불혁명이 알려주지 않았던가.

기득권 세력의 불안함이 탄압으로 돌아오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민주화세력을 일부 불순세력, 용공세력이라고 지칭하고 탄압을 했다. 공포정치였다. 노동조합에 가해진 탄압도 마찬가지다. 범죄집단, 일부불만 세력이라고 한다. 어찌 이리 닮은꼴인가. 그리고 언론을 장악해 대중의 눈과 입을 막는 것도 유사하다. 경영자의 비서를 역임한 자가 기관지에 노동조합에 대한 왜곡된 뉴스를 만들어 유포한다. 언론사에 통광고를 주면 그 언론사는 노동조합을 왜곡하는 기사를 쓴다. 노동조합 조합원이 SNS에 노동탄압을 올리면 고소고발로 이어진다.
 

   
▲ 6월 23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작년 7월 공공운수 광전지부 구례자연드림파크 지회로 출범하기 전부터 사측의 징계가 시작되었다. 사측의 고소고발 또한 이어졌다. 조합원들에 대한 사측의 면담으로 노조탈퇴가 줄을 이었다. 33명으로 시작한 노조원이 현재 13명이다. 작업장에는 노동조합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 해고, 정직, 직위해제, 전환배치, 대기발령 등이 반복되었다. 노동위원회에서 그동안의 징계가 모두 부당징계로 인정되고 원직복직 판결이 났다. 그리고 검찰에서도 사측이 고발한 조합원들에게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사측은 원직복직 불이행에 대한 벌금을 내고서 이젠 핵심조합원 5명을 충북괴산으로 발령을 냈다.

아이쿱, 정녕 부끄럽지 아니한가.
사측이 노동위원회, 검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들은 휴지조각이 되었지만 사측은 여전히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다. 사측은 증거가 부족했을 뿐이라고 부당노동행위가 없음을 판결 받았다고 외치고 있다. 사측은 유치한 선전이 자신을 더 옹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사측은 자신들의 도덕성부터 점검하기 바란다.

공공운수노조 광전지부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 사무장 이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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