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순천전자고등학교 도서실에서 ‘김경주 시인 초청 교사 인문학 강연’이 있었다. 창의적 글쓰기를 위한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국어과 교사와 지역 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 순천전자고등학교 '김경주 시인 초청 교사 인문학 강연'에 참석한 수강생들이 시인의 강연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경주 시인(41세)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으로도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가 있다. 그 외 산문집과 희곡집 등 다수의 책이 있는 그는 ‘오늘의 젊은예술가상’과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극작가, 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시인은 “문학은 이상이지만 글쓰기는 현실이다. 긍지와 고뇌, 외로움으로 세월에 남겠다.”는 자신의 문학세계를 강연했다. 그는 낯설게하기 기법과 상상력을 통한 메타포를 많이 사용하는 시인으로 신춘문예로 등단을 꿈꾸고 있는 젊은 문인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강수화 시인이 김경주 시인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강수화 시인(35, 순천문화예술인협회 회원)은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의 「외계」를 낭독했다. “평소 좋아하는 김경주 시인이 순천에 온다고 해서 떨리고 두근거렸다.”며 “신춘문예의 장벽을 깨고 나도 신춘문예를 향하여 화살을 당겨야겠다.”고 좋아했다.

순천전자고등학교 교직원 독서동아리 관계자는 “시인 초청 강연에 참석하려고 우리 학교를 찾아온 지역 문인들이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교사와 시민들이 찾아오는 인문학 강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문학 강연에 참석한 순천문화예술인협회 (약칭‘순천문예련’) 회원들
▲ 인문학 강연에 참석한 국어과 교사와 문학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이 강연이 끝난 후 기념사진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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