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림골 '공동체형 텃밭' 분양

순천 향림골 마을에서 ‘생명을 키우는 공동체 텃밭’을 지난 5월 9일부터 16일까지 분양했다. 이 텃밭은 화학비료, 합성농약, 비닐, 쓰레기 없는 4無를 지킬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았다. 일반텃밭은 13㎡로 약 4평 정도이며 연간 사용료는 5만 원이고, 개인, 가족 또는 3인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공동체 텃밭은 33㎡로 약 10평 정도이며, 연간 사용료는 7만 원이다. 5인 이상의 단체만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멀칭용 볏짚과 모종 다품종 20주가 제공되며 향후 진행될 향림골 프로그램(발효학교, 어린이생태체험캠프, 숲밧줄놀이지도사 양성과정, 텃밭요리학교 등)의 참가 우선권이 부여된다. 향림골 공동체 텃밭에는 농기구 대여소, 지오돔 그늘막, 생태화장실, 퇴빗간이 곧 설치될 예정이라 텃밭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선정자 발표는 5월 17일에 개별 문자로 발송되고, 5월 18일 19시에는 텃밭 사용설명회가 있다. 텃밭 사용설명회에서는 향림골 공동체 텃밭의 취지와 운영 규약 등을 소개한다.
 

텃밭을 중심으로 월 1회 자급자족 모임이 진행된다. “이는 단순히 분양만 해주고 생명을 키우는 가치와 철학이 없는 기존의 텃밭분양 및 운영방식과 달리,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같이 키운 작물들로 함께 요리하고 나눠먹으며 하나의 느슨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림골 마을PD 장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