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평 공간을 15명이 하루 만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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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편집자 주


삼산동-협동의 건축 ‘향림골 지오돔 만들기 워크숍’
 

지난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간 순천 삼산동 향림골에서 지오돔 만들기 워크숍이 열렸다. 지오돔은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의 줄임말로, 다면체로 이루어진 반구형 건축물이다. 상호지지하는 형태이고 조립이 간편해 숙련된 사람이라면 하루만에 7평짜리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비전문가라도 매뉴얼에 따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향림골에서는 워크숍을 통한 ‘협동의 건축’으로 15명이 함께 지오돔을 짓고 수료증을 발급했다.

▲ 지오돔 야외 실습중

지오돔은 각각의 모서리가 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최소한의 소재만으로 하중을 지탱하며 바람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하다.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에 기둥이 없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지오돔의 프레임으로는 쇠, 알루미늄 파이프,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거공간이 아닐 경우에는 농업용 비닐로 마감하고 온실, 목공실, 명상센터, 요가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지오돔 야외 실습중
▲ 골조 완성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워크숍 참가자들.
▲ 워크숍을 통한 ‘협동의 건축’으로 15명이 함께 지오돔을 짓고 수료증을 발급했다.

순천 향림골에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만든 지오돔을 태양광을 활용한 무가온 온실로 활용할 예정이며,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4박 5일 동안 13평짜리 지오돔 세미나실 만들기 워크샵을 한 번 더 진행한다. 향림골은 이 지오돔 세미나실에서 1년간 생태 세미나, 생태 영화제, 텃밭 디자인학교, 숲밧줄놀이 지도자과정, 업사이클 패션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다.

장성혜 향림골 마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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