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는 고객 정보를 이용해 USIM을 재발급받아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3,200만 원을 부당취득한 통신사 대리점 직원A씨와 대리점주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순천지역 이동통신 대리점에 근무하는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1개월간 주로 태블릿 PC로 가입한 고객 4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A 씨는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 총 76회에 걸쳐 고객 몰래 USIM을 재발급받았다. 재발급받은 USIM을 자신의 휴대폰에 장착 소액결제 하는 수법으로 3,20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했다. A 씨는 구매한 백화점 상품권은 현금화해 모두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가 주로 태블릿PC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노린 것은 태블릿 사용자가 보통 태블릿을 통화가 아닌 인터넷용으로 사용해 도용 사실을 늦게 알아차린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다른 이동통신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태블릿 등이 아무 이유 없이 작동하지 않을 때 즉시 해당 이통사에 A/S 문의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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