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등 곡성 고개
▲ 월등 곡성 고개
▲ 월등 문유산 고개

월등과 태안사 사이에 있는 고개를 일주일에 서너 번 씩 넘어 다닌다. 순천이 사실상 주 생활무대이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이 고개에는 매화와 진달래의 향연이 펼쳐진다. 안개가 자주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도 연출된다.

이 사진은 3년 전 쯤 고개에 난 길 옆에서 찍었다. 일출과 운해, 꽃을 함께 찍을 수 있어 좋았다. 해를 찍은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향이 크다. 필름으로 얻은 사진에서는 해의 윤곽이 더 뚜렷하다. 디지털 카메라는 밝고 어두움의 중간지대가 없다. 그래서 스케일이 큰 사진은 여전히 필름을 이용해 촬영한다.

꽃은 풍경사진의 부제로 삼기에 좋다. 노출시간을 30분의 1초 이상으로 하고 풍경을 촬영하면 꽃의 움직임이 나타나 동적인 느낌이 풍경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물론 삼각대는 필수다.

사진 김종권 조합원·본지 사진편집위원
글 신석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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