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걷기팀, 코스모스에 묻히다. (9월 30일)

 

새벽길팀의 큰오빠가 회갑을 맞았다. 나이를 무시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새벽길팀은 새벽을 벗어나는 파격을 즐겨한다. 예전 새벽길을 걸으면서 눈여겨보았던 곡성 코스모스밭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노랫소리에 화답하듯 보성강 위를 곡예 비행하는 백로와 솟구쳐오르는 물고기 또한 큰오빠의 회갑을 축하하는 듯했다.
 

 


■ 산행팀, 난봉산에 오르다. (10월 8일)

 

추석 연휴 끝자락에 순천 도심의 동서쪽에 위치한 난봉산을 올랐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나무가 울창하고 산길이 잘 다듬어져 도심 근처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정상에 오르니 하늘은 맑고 시야가 트여 조계산, 백운산, 광양만, 여수반도, 순천만, 고흥앞바다를 볼 수 있었다. 산행 도중 크리스마스 연휴에 한라산 눈꽃 등반을 결의하는 팀원들도 있었다.
 

 


■ 한마당(10월 9일)
 

 

매년 한글날 열리던 한마당 체육대회를 올해는 간소한 순천만 둑길 걷기 행사로 대체했다. 40여 명의 조합원 가족들이 무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하여 갈대길을 걸으며 순천만 해설사의 설명도 들었다. 경품을 재치있게 챙긴 가족을 부러워하며, 열성조합원들의 배려로 넉넉하게 배를 채웠다. 내년 한글날에는 어떤 한마당이 열릴까 궁금하다.
 

 



■ 워코러스 노래연습 (10월 16일)

 

워코러스는 작년 한마당 행사를 준비하던 일꾼들(워커)에서 시작되었다. 같이 채소를 다듬고 음식을 준비하다가, 행사가 끝난 후에 만나 노래 부르며 같이 놀자면서 만들었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광장음악회’를 준비하는 운영 주체도 워코러스다. 현재 언협에서 가장 핫한 소모임이며, 그들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단단히 묶는 동아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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