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를 반대한 순기총(순천기독교총연합회) 불참!

순천시의회는 제218회 임시회 기간 중 그동안 보류돼왔던 「순천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순천시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유영갑 의원의 조례안 제안 사유에 대한 기조발언에 이어 찬성측 인사인 하늘씨앗교회 최성진 목사와 순천공업고등학교 이규학 교사, 전남도 청소년 노동인권상담소 이승규 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순천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은 지난 3월 상정되었지만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상황에서 계속 보류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양측의 입장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론화하여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긴급 2차 토론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본 조례안을 줄기차게 반대해왔던 순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순기총)에서 토론회에 불참함으로써 찬성측만 참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순천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은 청소년 노동환경개선과 인권보장을 도모하고 청소년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지난 2월 28일 순천시의회 유영갑 의원이 대표발의하여, 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에서 보류돼 오다가 지난 7월 21일 상임위 가결 후 현재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 지난 14일 순천시의회 주관으로 「순천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장이 마련되었다. 본 조례안을 줄기차게 반대해왔던 순기총에서 토론회에 불참함으로써 찬성 측만 참여했다.

순기총에서는 지난 9월 8일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때에도 시내 각 교회 교인들을 소집하여 시청 앞 광장에서 조례안 상정 반대집회를 개최하였으며, 15일 개최되는 제2차 본회의에 맞춰서 또 반대 집회를 주선한 바 있다.

순천시의회 신민호 운영위원장은 “민의의 전당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긴급 하게나마 여론수렴의 중요한 절차를 거치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는데, 순기총의 불참으로 반쪽토론 형식에 그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들이 이번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조례안」 의결에 대한 의원들의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시민들에게도 본  조례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거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순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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