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하세요”
“이 편지는 1년 후에 배달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느린 우체통 관리는 허술했다. 

죽도봉 강남정 1층에 위치한 느린우체통은 자물쇠로 잠겨 있지도 않아서 아무나 편지를 꺼내서 볼 수가 있었다. 느린우체통 안에 있는 편지를 꺼내 보았더니 이미 빗물에 젖어있어서 주소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형체도 없었다. 
 

 

죽도봉 공원에서 느린우체통 팻말을 보고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또는 소중한 자신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면서 1년 후에는 편지가 전달 될 것이라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썼을 편지가 이렇게 방치되어있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실망을 할까 싶은 마음에 편하지가 않았다.

관리도 되지 않고 방치 되어버린 우체통을 보고 드는 생각은 아무도 꺼내볼 수 없게  자물쇠로 채워놓고 강남정 1층 까페로 옮겨서 비에 젖지 않도록 하고 강남정에서  편지와 편지지를 판매하게 하고 편지에 붙일 우표는 순천시가 예산을 세워서 편지를 모아서  1년 후에는 편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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