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제1호 지리산) 6곳, 도립공원 6곳 등 전국 최다

전라남도가 6월 23일,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립공원 50주년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환경부에서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기념,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 등 자연 보전을 위한 공원정책 추진에 이바지한 유공자 및 단체에 그동안의 노력에 보답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구례군민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올해로 50년이 됐다. 1950년 6·25전쟁과 1960년대 개발 우선 시대에 무분별한 자연환경 훼손을 걱정하던 구례의 산악 보호 활동 단체인 연하반과 군민 1만 가구가 두 차례에 걸쳐 성금을 모아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펼쳤으며 이 노력의 결과로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전국 22개소의 국립공원이 관리되고 있다. 전남에는 전국 국립공원 22개소 6천726㎢ 가운데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무등산, 한려해상, 다도해 해상 등 6개소 2천513㎢(37%)가 지정돼 있다. 도립공원은 전국 30개소 1천142㎢ 가운데 조계산, 두륜산, 천관산, 무안 갯벌, 신안 갯벌, 벌교 갯벌 등 6개소 272㎢(23%)가 지정·관리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라남도는 갯벌의 중요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고 무안, 신안, 벌교 갯벌을 전국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2008년 지정했다. 신안군은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2016년 확대 지정됨에 따라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주민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한몫하고 있다.

또한, 신안군은 기존 도립공원에 이어 임자‧자은‧팔금면의 갯벌 18㎢의 도립공원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갯벌이 없는 흑산면을 제외한 신안군 전 지역의 도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

전라남도는 6개 도립공원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확대하는 등 최근 5년간 20억 원의 운영비와 45억 원의 시설비를 도립공원 관리 시·군에 지원했다. 올해는 5억 원의 운영비와 약 10억 원의 시설비를 지원해 탐방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또 담양군과 화순군, 광주시와 함께 학술적·경관적·문화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무등산 지질 명소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시·도 공동으로 유네스코 본부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7월 중순 유네스코 이사회 위원들의 현장 심사에 대비해 온 정성을 다하고 있어, 2018년 4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기환 전라남도 환경국장은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 생태계와 문화 경관 등을 보전하고 이를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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