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대회의실, 시민 100여 명 토론회 통해 폭넓은 여론 수렴

 

순천시가 올해 10월에 개최하는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을 앞두고 6월 16일 시민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했다.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전문가, 예술인,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문화가 있는 날’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추진단 조정국 단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박철우 순천대 교수, 김주호 배재대 교수, 허유인 순천시의원, 모세환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대표, 신화철 전 순천시상권활성화재단 센터장, 허명수 디투문화공동체 대표 등 7명이 참석하여 토론을 진행했다.

조정국 추진단장은 ‘시민의 날, 팔마문화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전략’을 주제로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 연계 개최로 시민 예술 축제 모색 ▶문화로 나누고 예술로 베푸는 축제 제안 ▶준비 과정의 축제화(8마리의 말에 착안, 7명의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면 1명의 전문가를 투입해서 8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형 축제) ▶순천시 팔마청백공무원상의 전국 확대(청렴 콘텐츠를 순천시가 선점하고 축제의 외연을 확대) ▶지역 예술단체의 역량 높은 역할 중요(발표의 장보다는 예술을 통해서 시민과 교류하고 예술을 선물하는 기회 마련)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최근 각 지역에서 축제의 한계 극복을 위해 개선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팔마문화제에 대한 이러한 논의 자체가 축제의 건강함과 발전 가능성을 상징한다며, 청렴이라는 시대적인 화두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지만 팔마문화제를 청렴에 국한하여 전개한다는 것은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오갔다.

또 기존에는 관(官)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시민이 모색하여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문화기획 학교 등 시민의 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더불어 축제의 목적에 관해 모두가 명쾌하게 동의할 수 있는 답과 확실한 타겟(참여・방문계층) 설정이 필요하고, 젊은 층에게도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순천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왔던 예술인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방향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 의견청취 시간에 참석자들은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 연계에 대한 주제발표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하며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행사 시기(날짜, 시간) 및 타 축제와의 중복 고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행사장소 선정 ▶1930년대 순천의 각 지역을 순회하며 명승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벽소 이영민의 ‘순천가’ 홍보 ▶팔마비의 진정한 의미는 비석을 세운 주체가 시민이라는 점에 있다는 것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촌 문화 포함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시 관계자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순천(장소)에 맞고, 시의성(시기)에 맞는 상상력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조정국 추진단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토론회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약 열 차례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추진계획을 세부화하고 시민과 지속적으로 추진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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