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내놓을 수 있는 자랑거리가 참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로 뽑을 수 있는 것이 잘 마련되어 있는 교육복지 제도이다. 그 내용으로는 학교에서 만든 프로그램부터 외부에서 강사님을 초청하여 방과 후에 참여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 주말이나 쉬는 날에도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1박 2일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마련된 프로그램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학교 학생들은 자유롭게 신청해 무료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나도 여러 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았는데, 배울 것이 많아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었다. 평소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들도 해보고 친구나 선후배간의 단결력, 선생님과 학생간의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교육복지가 잘 마련되어 있는 학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학생들도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교육복지의 혜택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아직 교육복지가 준비 되지 않은 학교들도 많을 테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제도들이 들어오고 그것이 차지하는 영역이 넓어지면 학생들에게나 누구에게나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또한 교육복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복지혜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넓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개선사항들이 따라 붙기도 한다.

일단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복지혜택우선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어짐으로써 원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공정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보편적으로 방향을 개선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대상자를 선별하다보면 혜택을 받은 학생들만 또 받고, 어떤 학생들은 우선학생들에 밀려 원하는 혜택들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고 교육복지 대상자의 선택방법을 조금 개선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지금 당장 꼭 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은 아니지만 보편적, 선별적복지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맞는 복지의 방향을 잡는다면 그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교육복지가 더욱 더 활성화되고, 개선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높게 봐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점차 그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참여하는 인원의 수가 늘수록 교육복지가 큰 터를 잡아가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교육복지가 지니고 있는 많은 장점들이 드러나고 부각되어 그 결과가 빛을 발한다면 개인에게도, 또한 우리 사회에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제도로 자리 잡을 것이다.

더불어 교육복지에 관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와 종류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내용이 효율적으로 향상됐으면, 또 그 혜택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학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동산여자중학교 3학년 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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