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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순천여중, 학교ㆍ학생회가 함께 추모행사 열어학생회가 분향소 운영, 추모 리본ㆍ엽서 쓰기도
신선식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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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호] 승인 2017.04.24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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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순천여자중학교에서는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추모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순천여중 교문 앞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 플래카드를 붙이고, 학생과 교사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리본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거치해 놓은 목포신항과 안산 단원고, 서울 광화문은 물론 순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와 9명의 미수습자 수습 기원행사가 열렸다.

순천여중에서는 학교와 교사, 학생회가 함께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순천여중은 지난 4월 7일부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를 시작했다. 여느 학교와 다른 것은 학교와 학생회가 함께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치렀다는 것이다.

4월 7일(금)에는 학교와 학생회, 학부모단체 명의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10일(월)에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세월호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11일과 12일에는 교사들이 등굣길의 아이들과 함께 교문 앞에 추모리본 걸기 행사를 하였다. ‘잊지 않을게요’, ‘미안해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의 의견을 담은 추모 리본이 교문 앞에 걸렸다.
 

   
▲ 세월호 3주기를 맞아 학교 안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마련하여 추모하고 있는 순천여자중학교 학생들.

학생회에서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3일 동안 학교 안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마련하여 추모했다. 분향소 운영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학년별로 요일을 나누어 진행했다. 분향소에는 방명록과 추모 플래카드 향과 국화를 준비하고, 세월호 추모곡을 틀었다.
 

   
▲ 노란 플래카드위에 학생들이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 배의 1층과 2층에는 순천여중 교사와 학생의 이름이 적힌 300여 개의 배를 배치하고, 3층에는 미수습자의 이름을 적은 9개의 배로 미수습자 9명의 빠른 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란 플래카드에는 학생들이 직접 추모글을 적었고, 노란리본도 직접 만들어 학우들과 나눴다. 또 노란 종이배를 접어 이름과 추모의 말을 적는 부스도 운영했다. 만들어진 종이배는 2층 홈베이스 게시판에 커다란 배로 형상화하였다. 배의 1층과 2층에는 순천여중 교사와 학생의 이름이 적힌 300여 개의 배를 배치하고, 3층에는 미수습자의 이름을 적은 9개의 배로 미수습자 9명의 빠른 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쓴 엽서. 엽서는 순천여중 학생들이 목포신항을 방문할 때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사회시간에는 세월호 관련 영상을 보고 글쓰기 수업을 한 뒤 교실 게시판에 게시하였다. 2학년과 3학년 국어시간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엽서 쓰기도 했다. 엽서는 순천여중 학생들이 목포신항을 방문할 때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 4월 15일(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순천여중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4월 15일(토)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교사와 학생 10명이 함께 하였다. 추모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덕분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도 관심을 더 가지고, 노동에 관련된 것도 더 알게 된 것 같다. 세월호에 대해서는 더 기억하고, 추모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 4월 16일(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교사와 11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였다.

4월 16일(일)은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교사와 11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였다. 학생들이 작성한 엽서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추모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순천여중 학생회는 매년 세월호 참사 기념일에 추모 플래카드를 팽목항과 목포신항에 게시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목포신항에서 열린 기억식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박스를 나르다가 천막 안에서 유가족이 울고 있는 것을 봤다”며 “세월호를 왜 빨리 인양하지 않았는지 화가 났다.  미수습자 9명이 빨리 따뜻한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겠다”고 말했다. 

신선식(순천여자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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