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대표

면접은 서류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지원자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면접도 다른 스피치와 마찬가지로 미리 연습하면 자신감 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먼저 면접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알아보자.

1) 지각하지 말 것
면접도 약속이다. 지각하면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게을러 보인다. 면접 전날 입을 옷과 수험표 같은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는 게 좋다. 교통 상황이나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평소보다 30분 정도는 여유롭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2) 안내인이나 면접관이 앉으라고 할 때까지 앉지 말 것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면접관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의자나 서야 할 위치에서 서서 바른 자세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안내인이나 면접관이 앉으라고 하면 그 때 앉는 것이 좋다. 인사하지 않고 마음대로 먼저 앉으면 예의 없어 보일 수 있다.

3) 옷매무새, 머리카락에 자주 손대거나 손장난, 발장난은 하지 않는다.
사람은 불안할 때 자신도 모르게 몸을 구부리는 제스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옷매무새를 자꾸 만지거나 손가락을 꼼지락하기도 한다.
스스로 긴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호흡을 가다듬어 보라. 뇌에 산소가 공급이 되면서 조금은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4)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서 대답하지 않는다.
시선은 진실성과 자신감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면접관을 보면서 대답한다. 코 아래 인중을 본다고 생각하며 면접관의 얼굴을 보면 시선처리가 편해질 수 있다.

5)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급히 대답하지 않는다.
말을 할 때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면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면접관은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질문을 해 놓고도 서류만 쳐다볼 수 있다. 따라서 질문을 받은 후 잠시 멈췄다가 대답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대답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표정,
태도, 목소리도 함께 표현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의 집중도를 놓이는 방법이다.

6) 말을 늘이거나 꾸며 대답하지 않는다.
좋은 답변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길게 늘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짚어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면접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대답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꾸미는 말을 많이 사용하면 내용의 진실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7) 섣부른 농담은 하지 말 것
유머는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면 긴장감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면접 상황은 진지한 태도나 성실성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유머를 잘못 사용하면 자칫 가벼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은 유머라고 했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섣부른 농담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보다는 긍정적인 태도, 밝은 표정으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