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전남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2015년보다 801ha 늘었다. 유기농은 6032㏊, 무농약은 3만 1380㏊로 모두 3만 7412㏊였다. 우리나라 전체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7만 5442㏊의 50% 수준이다.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지난 2012년 7만 5000㏊로 정점을 이뤘다가 정부의 저농약 인증제 폐지와 인증관리 강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4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지난해 친환경 인증 면적이 다시 늘어난 것은 전라남도가 2015년을 유기농 원년으로 선포하고 유기농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을 내실화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을 품목별로 차등해 ㏊당 유기농 벼 120만 원, 채소 130만 원, 과수 150만 원을 지원하고,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의 경우 정부가 5년차 이상 농가에 유기농은 50%를 지원하고 무농약은 지원하지 않지만 전라남도는 유기농 50%를 추가해 100% 지원하고, 무농약은 50%를 지원하였다.

전라남도 전종화 농림축산식품국장은 “2017년에는 유기농 중심의 내실화와 함께 가공·저장·유통을 더해 농가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호남권 최대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나주에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