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경
늘건강통증의학과 원장
목과 어깨통증, 두통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평소 근무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조금이라도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잊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사용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녹슬어 못쓰는 것처럼 우리 몸도 한 시간 가까이 한 자세로 그대로 있으면 근육이 굳어져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고 기계가 녹스는 것처럼 굳어지고 통증이 생기며 관절운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학교 때 50분 수업하면 10분 쉬는 시간이 있는 것은 오랫동안 긴장 속에 있지 말고 육체적 정신적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생긴 합리적인 규칙입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시선을 집중한 채 긴장 속에 있으면 눈의 피로, 두통, 어깨 죽지와 목의 통증도 생기고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주변도 뻐근함을 느낍니다.

기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듯이 우리 몸도 수시로 살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관절을 연결하고 움직여주는 근육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이는 동작을 반복하여 그 자체의 혈액순환을 잘 되게하여 튼튼하고 탄력있게 함으로서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유연성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지 건강을 잃으면 회복하기 힘듭니다. 평소 한 시간 일하면 10분 쉬고 쉴 때 다음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면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업무효율, 그리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두 손을 비벼 손바닥을 따뜻하게 한 후 눈을 감은 채 눈 전체에 가볍게 대고 부드럽게 비벼주고 눈을 뜬 후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과 눈을 뜨고 감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한다.

2. 긴장된 얼굴근육을 풀어준다.
거울을 보고 입을 크게 벌려 턱을 좌우로 움직이고 여러 가지 얼굴표정을 지어 얼굴의 근육들을 움직인다.

3.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의 운동을 골고루 한다.
양손의 손가락을 폈다 쥐는 운동을 열 번 이상 반복하고 손목을 전후좌우로 돌려주고 팔꿈치를 편 채로 반대편 손으로 손목을 위아래로 굽혔다 펴는 동작을 몇 차례 반복한다

4. 목과 어깨의 근육을 푼다.
팔꿈치를 굽혀 양손을 어깨위에 올려놓은 채 그대로 수직으로 최대한 높이 올린 후 어깨관절을 크게 돌려주는 동작과 목의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것과 회전하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한다.

5. 허리주변 근육의 스트레칭
허리를 앞뒤로 구부렸다 펴는 동작, 옆으로 구부렸다 펴는 동작,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몇 차례 반복하고 제자리걸음하는 동작을 최대한 다리를 높이 올려 몸에 붙이면서 양쪽 교대로 20번 정도 해준다.
이상의 운동을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데 5분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꾸준히 한번 해보세요. 일주일만 지나도 자신의 몸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건강은 치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예방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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