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순천시 업무보고, 시정질문 계획
신민호“수의계약 건, 시장이 해명해야”

순천시의회가 11월 1일(화)부터 8일(화)까지 8일 동안의 일정으로 제208회 임시회를 열었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때 순천시의 2017년 주요 업무보고를 듣고, 시정에 관한 질문과 일반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임시회 첫 날인 11월 1일은 11시에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개회식에서 임종기 의장은 일부 순천시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집행과정의 법인카드 불법사용(일명 카드깡) 사건에 대해 재차 사죄했다. 지난 10월 말 보도자료를 통해 한 차례 사죄를 한 바 있는 임종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도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관련 규칙을 제정해 앞으로는 시의회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임종기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신민호 의원은 최근 순천시의 수의계약 비리와 관련한 사법기관의 수사와 관련 “시장이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신민호 의원은 “맑은물관리센터의 수의계약 건에 대해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에 담당 계장이 사망하여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속 시원한 답변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순천시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께서 시의회에 직접 설명과 해명을 해 달라”고 요구해 조충훈 시장의 이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임시회 때 심의할 일반안건 중에서는 ‘순천시문화재단 설립 운영 조례’ 개정안과 ‘상권활성화재단 출연 동의안’ 처리 여부가 관심사이다.  

문화재단 설립 운영 조례 개정안은 순천시의회의 조례 개정과 순천시의 재의 요구로 문화재단 설립 자체가 지연되고 있고, 상권활성화재단 출연 동의안의 경우 이번 임시회 때 동의안이 의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내년부터는 상권활성화재단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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