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학회(회장 김수자)가 제13회 순천문학상 수상자로 김길나 시인을 선정했다. 6일 저녁 6시 30분 순천 탑웨딩홀에서 시상식이 있다.

김길나 시인

순천문학상은 순천 출신 또는 순천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해온 문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상으로, 이 지역 출신 문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2004년 제1회에 서정춘 시인을 시작으로, 2회 허영만 시인, 3회 김승옥 소설가, 4회 정조 희곡작가, 5회 조정래 소설가, 6회 김수자 수필가, 7회 서정인 소설가, 8회 양동식 시인, 9회 한승원 소설가, 10회 송수권 시인, 11회 윤형두 수필가, 12회 김규화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길나 시인은 순천에서 출생, 순천여고를 졸업했으며 1995년에 첫 시집 『새벽날개』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계간지 『문학과 사회』가을호에 <빠지지 않는 반지>외 3편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시집 『새벽날개』(1995년), 『빠지지 않는 반지』(1997년), 『밀떡에서 뜨는 해』(2003년),『홀소리 여행』(2008년), 『일탈의 순간』(2014년), 『시간의 천국』(2016년)과  산문집으로 『잃어버린 꽃병』(2013년)이 있다. 

김길나 시인은 고향 순천에 대해 “매곡동 집의 마당 평상에 누워, 별들에게 문학을 향한  꿈을 길어 내리며 마음 설렜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모교인 순천여고의 ‘명상의 숲’ 벤치와 혼자만의 상념을 갖기 원해 자주 갔던 죽도봉산이 기억난다. 순천은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시가 매 맞으며 자란 내 시의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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