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저수지 등에 민자 수상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전라남도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민자를 유치해 884㎿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8월 말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태양광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과 전남지역 시군은 2025년까지 설치 가능한 도내 저수지와 댐 238개소에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저수지와 담수호 3207개소(2만 3102ha) 중 수상태양광 400KW 이상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은 238개소(1만 7686ha)인데, 이곳에 884㎿급(만수면적 기준 10% 활용) 규모로 1조 768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1239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27만 가구에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억 6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52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태양광 모듈 등 관련 기업의 유치뿐 아니라, 모듈과 하부 구조물 설치에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지역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현재 3.7%인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10년 내에 30%로 높이고, 유인도 50개 섬을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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