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협회 “국가정원답게 생태환경관리 우수”

순천만정원의 모기 서식 밀도가 아주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방역협회 전남지회와 을지대학교 양영철 교수가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습지 일대 30여 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한 곳에서 평균 2마리밖에 채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한국방역협회 전남지회(지회장 주종섭)는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순천만정원 일원에서 해충방제 전문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위생곤충 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을지대학교 양영철 교수가 진행했는데, 현장 중심의 강의로 진행됐다.

▲ 양영철 교수와 한국방역협회 전남지회 관계자들이 순천만정원 일대에서 모기유충 서식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과정의 하나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일대에서 30여 곳(site)을 표본으로 모기유충 등 해충의 서식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충 서식 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물속에 서식하는 모기유충 채칩 수가 평균 2마리(dipper 당)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양영철 교수는 “계속된 가뭄과 높은 온도의 영향도 있겠지만 순천만의 생태환경이 최적의 친환경조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사리, 하루살이, 잠자리 유충 등 모기의 포식 천적 서식이 잘 돼있어 해충 발생률이 낮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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