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대비 강수량 75%, 저유율 78% 수준

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에 전라남도의 저수율이 52%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최근 2개월 동안의 전남지역 강수량이 333㎜로 평년(444㎜)의 75% 수준에 머무르고, 저수율 또한 52%로 평년(67%)의 78%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뭄 위기관리를 ‘관심’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22일(월) 가뭄 대비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22개 시군에 가뭄 피해상황을 매일 점검관리하는 상황실을 설치하고,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업용수 공급대책 등을 점검키로 했다.

먼저 농업용수는 논밭의 토양 수분함량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나주호 등 4대호와 전남지역의 3207개소의 저수지 용수 확보를 통해 농밭작물 피해 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남, 진도 등 벼 피해 지역에 소방차와 레미콘 등 살수차 127대와 양수기 335대, 스프링클러 1602개를 동원해 긴급 급수를 진행하고 있다.

9월까지 가뭄이 계속되어 ‘주의’나 ‘심각’단계로 확산될 경우 생활용수는 시간대별 제한급수를 하고, 사전 점검을 완료한 관정 4658공과 양수기 5145대 등 보유 중인 가뭄대책 장비를 총동원해 급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농업용수 추가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8일 중앙부처 긴급 지원비 80억 원을 건의했으며, 해수 고온에 따른 적조 피해 때도 예비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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