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리에서 거차마을을 돌아오다

봄바람 맞으며 푸른 새벽을 걸었습니다.

사람이 만나 사귀고 인연을 이어감에 대한
특별하지 않은 얘기가 푸르도록 이어집니다.

특별한 것은 300만 년 중 3천 년에 불과한 인간 문명이,
아니 고작 200년에 불과한 자본주의가 아닐까요?

새벽은 저리 푸르게 의연한데
주먹만 한 마음은 왜 이리 쉴 새 없는지…
 
글, 사진: 이정우
2016. 5. 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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