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토) 오후 1시 개장식 개최


▲ 5월 7일 개장할 계획인 연향2지구 호반아파트 사이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 종전의 어린이놀이터와 달리 너럭바위와 고목 등 자연적인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놀이터로 조성하였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해 디자인한 우리나라의 첫 ‘기적의놀이터’가 5월 7일 개장한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공한 지 5개월 만이다.

순천시가 ‘기적의 놀이터’ 조성에 나선 것은 편해문 작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순천 ‘기적의도서관’ 조성에 참여하기도 했던 편해문 작가는 순천에 우리나라 첫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하고 ‘기적의 놀이터’ 조성에 참여해 왔다. 종전의 틀에 박힌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터, 놀이터를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연향2지구의 호반아파트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있는 ‘호반3어린이공원’에 만들어진다. ‘호반3어린이공원’의 면적은 1860㎡인데, 바로 옆에 붙은 근린공원(4만 1725㎡) 일부와 합쳐 3000㎡의 면적에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했다. 

순천 기적의놀이터가 종전의 어린이놀이터와 비교되는 것은 지난 1년 여 동안 순천시와 주민, 주 이용자인 어린이가 함께 의견을 모으고,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 점이다. 디자인도 흐르는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을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구성했다.

▲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 점이다. 디자인도 흐르는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을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구성했다.

순천시는 첫 기적의놀이터를 ‘엉뚱발뚱’이라고 명명했다. 율산초등학교 학생이 직접 작명한 것인데,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과 발랄한 생동감을 표현한 것이다. 기적의놀이터 조성을 담당한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이희원 주무관은 “지역의 초등학생 설문조사와 디자인캠프 등을 거쳐 놀이터를 이용할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해 안전성 등을 점검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이번 기적의놀이터 조성을 계기로 2020년까지 10개의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5월 7일(토) 오후1시에 시작할 개장식 때 편해문 작가와 함께 ‘숲 밧줄 놀이’와  28만 순천시민의 뜻을 모아 순천 기적의 놀이터 선언문을 공포할 계획이다. 기적의 놀이터에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놀이터 지키미’와 어린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놀이터 활동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아동 친화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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