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통시장을 지나다가 밥 한상이 차려진 쟁반을 보고 발이 멈췄다. 국물에 말아 급하게 밥 한술 뜨다가 손님의 부름에 자리를 일어났을까. 시장 상인의 밥 쟁반은 때마침 내린 진눈개비 탓인지 차갑게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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