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왕지동에 있는 롯데캐슬아파트 나눔작은도서관에서 프리마켓이라는 벼룩시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20일(토) 열린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2회 째 진행되는 행사로,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새 학기가 곧 시작되기 때문에 주변 초·중학교의 교복과 체육복, 도서, 문구류, CD등 약 40여 품목이 전시되었다. 벼룩시장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원봉사와 판매를 하면서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에서는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따뜻한 어묵과 코코아, 커피, 빵 등을 준비하여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방문하여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이곳을 방문한 한 학부모는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 좋고, 벼룩시장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물품 구매도 하고, 책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벼룩시장을 연 롯데캐슬아파트 나눔작은도서관은 지난 2012년 6월에 개관을 하여 현재 아동도서 6800권, 성인도서 3000권 등을 소장하고 있다. 매월 15명의 운영위원이 정기모임을 갖고, 도서관 발전방향과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또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순천시 작은도서관 평가에서 자치운영부분 최우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은 것도 이런 노력 때문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나눔작은도서관 김혜경 관장은 “벼룩시장이 점점 더 활성화가 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경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을 통해 책읽기가 활성화되고 주민이 서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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