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노인 등 140가구에 생필품 지원
배달천사 “사랑의 마음 전달해 기뻐”

공익문화창출형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가 설을 맞아 홀몸 노인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열었다.

아름다운가게 순천매곡점과 순천연향점은 지난 1월 30일(토) 오전 10시에 순천매곡점 앞에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시작했다.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70여 대의 개인차량을 이용해 순천매곡점에 모인 뒤 각각 나눔보따리와 쌀, 화장지, 이불 등의 생필품을 싣고 소외 이웃 14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순천지역 나눔보따리 사업에는 쌀과 생필품 이외에 57개 단체와 개인이 ‘이불 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이불을 후원해 주었고, 아름다운가게 순천매곡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정 씨 가정에서 올해로 5년 연속 화장지를 후원해주었다.

이렇게 마련된 나눔보따리를 소외 이웃에게 전달한 사람은 배달천사들이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배달천사로 참가한 기관과 단체는 순천의료원과 홈플러스 풍덕점, 순천법원, 싼타페동우회, 별량중학부모회, 청암고, 매산중학교 걸스카우트, 매산여고 2학년 1반,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 관포지교 봉사단체, 순천매곡점 활동천사, 순천연향점 활동천사 등이다. 

배달천사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에 참가한 순천동산초등학교 4학년 정현진 학생은 “할머니 한 분이 생활하는 곳에 나눔보따리를 전달했는데, 우리가 외롭게 생활하고 계신 할머니에게 사랑의 봄소식을 전달해 드린 것 같아 좋았다”며 “내년에도 ‘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나눔보따리 배달천사로 참여한 순천동산초 4학년 정현진 학생이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 행사를 마련한 아름다운가게 박소정 광주전남 공동대표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소외된 이웃에게 생필품과 함께 따뜻한 마음도 나눌 수 있는 나눔의 큰 장이다”이라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나눔보따리 배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외로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지난 2004년에 시작되었다. 매년 설을 앞두고 진행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적 나눔 행사로 올해 13회 째를 맞는다. 쌀이나 비누, 치약, 라면, 세제, 이불 등 각종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도움이 필요한 홀몸 노인과 조손가정 등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이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자원봉사자들은 아름다운가게 각 매장에 참여를 신청한 시민과 후원기업 임직원들로 구성되는데, 소외 이웃을 직접 방문해 나눔보따리를 전달한다. 물품을 전달할 때는 자원봉사자들이 소외 이웃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 아름다운가게에서 1월 30일 개최한 설맞이 나눔보따리 행사. 배달천사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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