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ᆞ송광 적설량 6cm‘최대’, 승주 기온 영하 13.4도로‘최하’
도로 얼어붙어 시내버스 단축 운행, 도로 곳곳 차량 통행 장애

지난 주말 순천에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월 23일(토) 저녁 6시를 기해 순천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어 밤 11시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에서 내리는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려졌고,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에 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밤부터 시작된 눈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24일(일) 오전까지 주암과 송광에 최대 6cm까지 내렸고, 승주와 외서, 서면, 황전, 월등지역에 각각 5cm씩 내렸다. 시내권은 3cm의 눈이 내렸고, 해룡면은 2cm로 가장 적게 내렸다. 순천기상대가 있는 승주읍의 경우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4도를 나타냈다.

순천 외에도 전남에서는 나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나주에는 무려 36cm의 눈이 내렸다. 나주 외에도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장성, 영암, 함평, 영광, 목포 등에도 대설주의보(24시간 내 눈 20cm)가 발령되며, 많은 눈을 뿌렸다.

이번 대설로 인해 25일(월) 기준으로 11개 시군에서 6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와 함께 비닐하우스 12동(8905㎡)이 파손되고, 지방도 865호선 구례구간과 곡성과 구례를 잇는 군도 등은 교통이 통제되었다.   

순천은 수도계량기 동파 5건을 포함해 순천 산간지방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단축 운행되면서 산간지방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순천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3일(토) 밤 11시부터 직원의 1/3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안전사고 위험지역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24일(일) 오전 9시부터는 읍면동지역 제설작업에 들어갔고, 25일(월) 출근길 교통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대지구와 석현동 등 주요 시내권 도로의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순천시 안전총괄과 정성균 과장은 “23일부터 공무원 950명과 민간단체 등 2596명의 인력과 31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