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월2일 새해 첫 새벽길

별량 용두마을 구룡포 해변에서
특별한 새해맞이를 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위로  해의 기운이 스며들고 
불쑥 밀고 올라오는 붉은 해의 당당함에 압도되어
미천한 소원따윈 새하얗게 지워진다.
세상이치에 순응하며 소박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이 거기에로만 향해진다면…
그렇게 해의 기운을 느끼는 것만으로 
새해맞이는 바랄 바가 없다.

글: 김은경 / 사진: 이정우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소모임으로
매주 토요일 순천만을 중심으로 바다와 산을 따라 새벽을 걸어
하늘을 닮고픈 사람들입니다.

2016. 1. 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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