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 발생 때 치료 담당

전남 동부권의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권역응급센터가 성가롤로병원에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포함해 전국 20개 병원을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남권은 3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선정되었는데, 광주 인근 주민은 전남대학교병원을, 동부권은 성가롤로병원을, 서부권은 목포한국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지 못해 이송되는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게 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 수술팀도 24시간 가동한다.

응급실 감염 예방을 위해서 감염 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 환자와 격리 진료하게 된다. 재난상황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응급의료소 차량과 재난의료 전담인력도 배치돼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성가롤로병원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내년 1월부터 응급실 시설과 의료장비, 응급실 전담인력 등을 확충하게 되고, 6월 현장 실사를 통과하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지정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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